- 이스라엘의 현대 무용가, 아이리스 에레즈가 보내온 메세지 -

몸과 몸의 터치로 소통하던 시대를 지나

우리의 접촉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

이제는 과거로 ‘사라진 얼굴’을 다시 무대 위로 소환한다

우리 시대의 몸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코로나 시대에는 소통 수단인 몸이 ‘거리두기’를 할 수밖에 없다. 

그로 인해 몸은 점점 더 이미지화된다. 

그러나 우리 몸을 다루는 사람들은 그것을 확실한 장소로 전면 무대로 끌어내고,

그 담론을 되살려 다시는 사라지지 않게 해야 할 책임이 있다. 

타인의 몸과 시선을 구현하기 위한 도구로 기술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해체된 몸을 되살려 어떻게 우리 자신과 공동체를 위한 새로운 현실을 창조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 

그렇다면 터치스크린을 사용하는 지금의 현실에서 

진정한 터치(접촉)은 과연 어떤 행위로 표현될 수 있을까? 

<사라진 얼굴들>은 이러한 질문으로부터 움직임을 시작한다.

작품은 2020년 마콜 샬렘 댄스 위크의 오리지널 프로덕션에서 초연했다. 

코로나 시대에 우리는 고대 흉상과 유사한 머리와 얼굴 이미지를 기반으로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의사소통하는 데 익숙해졌다. 

종종 혼란이 생겨 이미지와 소리가 분리되고, 전체를 보는 감각이 떨어졌다.

일종의 하이브리드 상황이 시간 경과를 유발한다. 

이런 현실 속에서 존재와 영원에 대한 갈망은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묻고 있다. 

그것은 우리의 관계와 인간 소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이 작품은 이스라엘 박물관의 고고학 부문에서 현장 특정 작업으로 만들어진

 솔로 'Self Ritual셀프 의식'을 기반으로 합니다.

 'Self Ritual셀프 의식'은 자기 불멸에 대한 인간의 끝없는 욕구를 이해하기 위해

 과거의 얼굴을 다시 방문하는 자기 탐색의 과정이었다. 

[기사]

에레즈는 '페스트'의 극한 상황에서 신체에 대한 인류학적인 관찰을 채택하고, 

화면의 경계로 강등된 신체가 축소되고 납작해지는 과정을 드러내는 것으로 보인다. 

안무는 기술이 신체의 가소성에까지 미치는 영향의 결과를 보여준다.

- 무용 평론지 『더 컨템포러리 아이』 - 이디트 수슬릭

CAST

아이리스 에레즈 Iris Erez 

루스 발렌스 Ruth Valensi 

미셸 아라드 Michal Arad 

STAFF 

제작 : 매쉬 댄스 하우스 예루살럼 MASH Dance House Jerusalem 

안무가 : 아이리스 에레즈 Iris Erez 

음향 : 가이 셰프 Gai Sherf 

조명 : 노아 엘란 Noa Elran 

카메라 : 야니브 린턴 Yaniv Linton 

제작 : 시갈 다한 Sigal Dahan 

의상디자인 : 로지 가나안 Rosie Cana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