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톤 체홉의 미발표 단편 소설 중 <약사의 아내> <아가피아> <나의 아내들> <불행>을 재창작한 옴니버스 극
희극과 드라마, 코미디의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인간’의 복잡 미묘한 심리상태를 묘사한 <체홉, 여자를 읽다>
19세기 러시아의 감성을 21세기 한국의 3-40대가 연기한다. 시대적이면서 현대적인, 그 시대의 감성과 현대의 감성이 어우러진, 이 시대의 사랑에 대해 고뇌하는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다.
당당하게 꺼내놓을 수 없는 욕망 <체홉, 여자를 읽다>는 가정이 있는 여자의 삶에서, 욕망이 얼마나 뜨겁고 빠르게 타오를 수 있었는지를 아주 자연스럽게 드러내고자 한다.
극 속에서 누구도 결혼과 가정을 저버린 캐릭터에 대해 손가락질하지 않는다. 도덕적인 시선에서 벗어나 이제껏 억눌렸던 여자의 욕망을 보여주고자 할 뿐...